골드만삭스 "향후 1년간 달러 더 절하되고 금 더 뛸 수도"
다른 일각 "금값 너무 상승...차익매물 우려 존재...신중해야"
달러 가치도 2년래 최저치...향후 흐름 신중히 지켜봐야

골드바. /사진=뉴시스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8일(미국시간) 뉴욕 시장에서는 국제 금값과 미국달러 가치 흐름이 여전히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금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그리고 달러가치는 약세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2분 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949.30 달러로 0.95%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77로 0.1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날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2.6으로 전월(98.3)보다 크게 추락한 가운데 달러가치는 소폭 상승에 그치고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은 더욱 치솟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달러인덱스는 미-중 갈등 격화, 미국 연준의 달러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최근 줄곧 하락, 전날 2년4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추락한 뒤 이날 소폭 반등했다. 반면 미국경제의 핵심인 소비지표 추락 속에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은 이날에도 계속 치솟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시작됐지만 금값은 FOMC 경계감 마저 보이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번 FOMC에서는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금값 전망은 엇갈린다. 미국 대형 투자기관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간 미국달러 가치는 5% 더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은 향후 1년내 2000 달러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선 "금값이 너무 오른 만큼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JP모건은 금값이 2000달러를 터치한 뒤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러 전망도 마찬가지다. 최근 달러가치가 전날까지 줄곧 추락한 만큼  달러  흐름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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