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로 코스닥 강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로 사흘째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장중 기관의 순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사자'를 늘리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반면 씨젠은 호실적 영향으로 급등했다. 반도체 관련주와 2차전지주들의 흐름도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4.32% 급락한 9만7400원, 셀트리온제약은 4.14% 떨어진 11만82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에이치엘비(-1.69%), 알테오젠(-2.17%), 메드팩토(-0.80%), 메지온(-0.81%), 에이비엘바이오(-5.18%) 등도 하락했다.

씨젠은 2분기 호실적과 체외 진단키트 주목 분위기 속에 전일 대비 9.67% 급등한 23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4만52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상장 새내기 기업인 제놀루션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 회사가 씨젠에 코로나19 진단장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코로나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엑세스바이오(18.61%), 유바이오로직스(8.31%), 미코(7.41%), 바이오니아(6.27%) 등도 껑충 뛰었다. 반면 앱클론(-2.36%), 진매트릭스(-1.23%)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0.43%), 리노공업(3.21%), 원익IPS(1.33%), 티씨케이(0.63%) 등이 올랐고 동진쎄미켐(-0.77%), 이오테크닉스(-1.58%), 에스에프에이(-1.00%) 등은 하락했다. 중소형주 가운데 AP시스템(6.69%), 이녹스첨단소재(4.58%), 비에이치(4.42%) 등이 올랐다. 엘오티베큠은 14.53% 치솟았다.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관련주에서는 한빛소프트와 이랜택이 상한가로 치솟으며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비츠로테크는 고체연료 발사체 허용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펄어비스(0.62%), CJ ENM(0.60%), 컴투스(0.25%) 등이 상승한 반면 스튜디오드래곤(-0.81%), 케이엠더블유(1.39%), 파라다이스(-0.75%)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74포인트(0.09%) 오른 808.59로 마감했다. 개인이 189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억원과 167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5202만주, 거래대금은 10조337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63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98종목이 내렸다. 11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17포인트(0.27%) 상승한 2263.1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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