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에도, 치료제주 '장중 약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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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빠른 순환매를 보이는 가운데 씨젠, 수젠텍 등 진단키트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반면 치료제주들은 장중 하락하는 가운데 신풍제약은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2.90% 상승한 24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한때 24만7000원을 터치하며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작성하기도 했다. 2분기 호실적과 함께 체외 진단키트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코스닥 신생기업인 제놀루션은 씨젠에 진단키트 장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같은 시각 2.20% 오름세다. 전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했었다.

또 수젠텍은 같은 시각 22.42% 치솟은 3만8600원에서 거래되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서 진행한 진단키트 성능평가가 우수했다는 회사 측 발표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EDGC(+10.88%), 랩지노믹스(+20.19%), 오상자이엘(+7.02%), 유바이오로직스(+5.82%), 바디텍메드(+5.42%), 휴마시스(+4.56%) 등도 같은 시각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2.32%), 제넥신(-3.13%), 제일약품(-6.18%). JW중외제약(-2.90%), 신일제약(-3.43%), 일양약품(-2.16%), 부광약품(-1.99%), 녹십자(-0.43%) 등 치료제주들은 같은 시각 장중 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신풍제약은 같은 시각 5.07% 상승세를 나타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최근 연일 테마를 형성하며 이슈에 따라 종목별로 주가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날에는 진단키트주들이 대부분 상승하는 반면 백신 및 치료제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41% 상승한 2272.59, 코스닥 지수는 0.32% 오른 811.16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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