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로 코스닥 81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로 나흘째 상승하며 810선을 돌파했다. 지난밤 파월 연준 의장의 긍정적인 발언에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도 훈풍을 불어넣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씨젠 등 코로나 진단키트주들과 IT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주들이 코스피 흐름을 주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85% 하락한 9만5600원, 셀트리오제약은 0.17% 내린 11만8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에이치엘비(-4.23%), 제넥신(-5.08%), 콜마비앤에이치(-2.25%), 헬릭스미스(-1.24%), 메지온(-0.35%), 에이비엘바이오(-4.01%) 등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1.81% 올랐다.

씨젠은 호실적과 체외진단 주목 속에 전일 대비 2.31% 상승한 24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5만90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상장 새내기 기업인 제놀루션은 4.56% 급등했다. 이 회사가 씨젠에 코로나19 진단장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수젠텍은 미국시장 기대감 등으로 상한가로 치솟았고 랩지노믹스(25.12%), EDGC(13.61%), 바디텍메드(10.10%), 오상자이엘(9.92%), 바이오니아(9.14%), 피씨엘(6.53%), 진매트릭스(5.61%), 미코(5.17%) 등도 껑충 뛰었다. 반면 앱클론(-2.42%), 코미팜(-2.42%), 뉴지랩(-2.32%)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중 SK머티리얼즈가 5.50%급등했고 원익IPS(0.52%), 동진쎄미켐(1.71%), 이오테크닉스(2.31%), 고영(3.62%) 등도 상승했다. 중소형주 가운데 심텍이 호실적 발표 속에 상한가로 뛰었고 심텍홀딩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SKC 솔믹스(7.77%), 디엔에프(6.92%), 유니퀘스트(5.88%), 네패스(5.43%), 테스나(7.31%), 해성디에스(7.94%) 등도 껑충 뛰었다.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17%)과 아이티엠반도체(1.66%)가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보광산업이 외국인들의 순매수 속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HN한국사이버결제(0.17%), 파라다이스(1.13%) 등이 올랐고 펄어비스(-1.65%), CJ ENM(-0.17%), 스튜디오드래곤(-0.82%), 케이엠더블유(-1.24%), 컴투스(-0.1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에스앤에스텍, 엠씨넥스, 유진케크, 아이티엠반도체, 랩지노믹스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60포인트(0.69%) 오른 814.19로 마감했다. 개인이 95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억원과 52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2억7346만주, 거래대금은 13조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68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6종목이 내렸다. 10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85포인트(0.17%) 상승한 2267.0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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