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성장률 최악에도 안전자산 금값 떨어져 눈길

골드바와 실버바. /사진=뉴시스
골드바와 실버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0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최근 사상최고치 행진을 하다가 이날엔 주춤거렸다. 미국 2분기 성장률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지난주 고용지표까지 악화됐는데도 금값이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1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970.20 달러로 0.33% 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제 은값 9월물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23.44 달러로 3.62%나 추락했다.

이날 미국의 경제 지표가 아주 우울하게 나왔는데도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금, 은값이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2.9%로 1947년 통계 작성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43만 건으로 전주 대비 1만건 늘면서 2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같은 핵심 지표 추락에도 금값은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인 뒤 이날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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