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혼조 속, 코로나주도 장중 흐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UAE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물품 보관 모습. /사진=뉴시스
UAE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물품 보관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빠른 순환매를 지속하는 가운데 씨젠, 수젠텍 등 일부 진단키트주와 신풍제약, 신신제약 등 일부 백신 및 치료제주들이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3.00% 상승한 25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5거래일째 강세다. 2분기 호실적과 체외 진단키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전날에는 장중 사상최고가를 작성했지만 외국인들은 23만주를 순매도했다.

수젠텍은 같은 시각 18.48% 치솟은 4만85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장중 한 때 5만1300원까지 오르면서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서 진행한 진단키트 성능평가가 우수했다는 회사 측 발표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엑세스바이오(+6.34%), 레고켐바이오(2.28%) 등도 장중 강세다. 코스닥 신생기업인 제놀루션은 씨젠에 진단키트 장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같은 시각 6.62%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유바이오로직스(-4.55%), EDGC(-2.69%), 바디텍메드(-2.46%), 미코(-1.91%) 피씨엘(-0.56%) 등은 장중 약세로 거래 중이다.

백신 및 치료제주 가운데 신풍제약은 같은 시각 4.77% 상승한 9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신일제약도 17.99%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국제약품(+1.91%), 진양제약(1.91%), 부광약품(+1.88%) 등도 장중 강세다. 반면 대웅제약(-1.79%), 녹십자(-0.22%) 등은 장중 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최근 연일 테마를 형성하며 이슈에 따라 종목별로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전날에는 진단키트주들이 일제히 급등했지만 이날에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진단키트주와 치료제주 안에서도 종목별 흐름이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0.39% 하락한 2258.38, 코스닥 지수는 0.12% 상승한 815.42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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