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수주잔고 불안요인은 해소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한국조선해양 선박. /사진=뉴시스
한국조선해양 선박.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일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장중 약세다. LNG선 수주 소식과 2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장중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0.22% 하락한 9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이날 공시를 통해 버뮤다 및 유럽 소재 선사와 LNG선 4척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액은 7억4500만달러(약 8912억원) 규모다. 전날에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조9255억원과 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67.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증권계는 한국조선해양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웃돈 것은 강재가격 하향조정, 해양 부문의 하자보수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과 함께 플랜트 부문의 흑자 전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중단된 대형 컨테이너선 입찰이 재개되는 등 신규 수주도 회복되고 있다"면서 "부족한 수주 잔고에 따른 불안요인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황 침체에도 현재 잔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동헌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수주절벽 구간을 지나고 있지만 인도기준 15개월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 움직임 속에 주요 고객들도 여전한 상황"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보합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등락 없이 2267.11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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