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다음주 아시아나 관련 입장 밝힐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일 증시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는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대산업개발)은 하락해 눈길을 끈다. 전날에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주가가 하락했고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5%대 상승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을 둘러싸고 금호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은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사아나항공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0.61% 상승한 4110원에 거래 중이다. 또 금호산업은 같은 시각 0.15%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산업개발은 전일 대비 3.78% 하락한 2만1600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JP모건 등을 중심으로 현대산업개발을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0일 "금호산업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과 관련해 재실사에 응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금호산업 측은 선행조건 충족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지난 29일 계약해제 및 위약금 몰취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금호산업 측은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거래 종결을 회피하면서 책임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돌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진정성 있는 자세로 거래종결을 위한 절차에 협조해 달라"고 현대산업개발 측에 촉구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다음주 아시아나항공 매각 지연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을 둘러싸고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산업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들 종목의 장중 주가 변동성 가능성도 존재해 주목된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0.10% 하락한2264.74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