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악재 겹치며 '장중 급락'...코스피도 '장중 부진'

중국 산둥성 타이어공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산둥성 타이어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지난밤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70여년 만에 최악인 32.9% 역성장을 했다는 소식에도 중국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16% 상승한 3292.23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18% 내린 3280.8로 출발한 지수는 제조업 지표 호전 소식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51.1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이어갔다. 시장 예상 중앙치 50.7을 0.4포인트나 웃돌았다. 중국 정부의 대량 공공사업 발주가 지표 호전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매체들은 분석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은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30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127명이었다고 밝혔다. 사흘 연속 100명을 웃도는 수치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하락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2.21% 하락힌 2민1844.94에서 거래 중이다. 6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가며 장중 2만2000선을 이탈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경기 전망 우려, 달러 대비 엔화가치 강세 등으로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커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경기정황을 반영하는 6월 산업생산은 80.8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월간 지수가 상승한 것은 5개월 만으로, 경제활동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부진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0.16% 내린 2263.62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 카카오, 삼성SDI 등이 장중 3%대 이상의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엔씨소프트, POSCO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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