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등락, 편입주가 등락폭으로 결정...애플 영향력 1위→15위"

애플 뉴욕 브루클린 매장. /사진=AP, 뉴시스.
애플 뉴욕 브루클린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애플이 주식을 4대1 액면분할 하고나면 다우존스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1위에서 15~16위로 급락하게 된다고 마켓와치가 3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보다 더 광범위한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위해" 다음 달 24일자로 4대1 액면분할 한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는 우량기업 30종목을 모아서 집계한다. 마켓와치에 따르면 다우존스의 등락은 편입주식들 주가의 등락률이 아니라 등락폭에 영향 받는다. 애플 주가가 4대1 분할로 이날부로 4분의1에 가까운 수준으로 낮아지면 등락폭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와치는 현재 다우존스의 등락에 애플 주가 변동이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액면분할을 하고 나면 30개 주식 가운데 15~16위 수준으로 작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켓와치에 따르면 다우존스 지수는 편입종목의 주가를 모두 합치고 이를 '다우존스 분모'로 나눈다. 현재의 다우존스 분모는 0.14744568353097이다. 편입된 주가의 1달러 변동이 다우존스 지수의 6.78 포인트 등락을 가져온다고 마켓와치는 설명했다.

애플은 2015년 3월 AT&T 대신 다우존스 편입종목이 됐다.

애플은 액면분할을 밝힌 이날 전분기 111억5000만 달러의 순익과 2.58 달러의 주당순익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주당순익 2.18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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