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등 2분기 성장률, 일제히 사상 최저치 기록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독일의 2분기 경제성장률 쇼크에 이어 이날 유로존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률도 최악의 성적표를 거뒀다는 소식이 각국 증시에 충격을 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54% 하락한 5897.76을 기록했다. 또 독일 DAX지수는 0.54% 내린 1만2313.36, 프랑스 CAC40 지수는 1.43% 급락한 4783.69에 각각 마감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0.71% 내린 1만9091.93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국은 2분기(4~6월) 유로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2.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5년 관련 기록을 시작한 이래 25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전날 독일도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0.1%를 기록, 1970년 이 기록 작성 이래 최저치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스페인(-18.5%),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등이 줄줄이 2분기 최악의 경제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날 미국도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32.9%로 1947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 주요국들의 2분기 성장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럽 증시도 이틀째 하락했다.

한편 미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마감 1시간 전 기준 미국증시는 다우존스(-0.34%)와 S&P(-0.05%) 지수는 하락 중이지만 나스닥은 0.72% 상승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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