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저점 찍은 후 미국소비 호조 등 영향 반발매수 조짐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달 31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하락했고 엔화의 가치도 절하됐다. 최근 달러 가치가 연일 하락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회복을 시도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90 달러로 0.48%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05.77엔으로 0.99%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다만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099 달러로 0.02% 올라가며 소폭 절상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 하락한 92.929까지 내려갔다가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미국 소비 호조와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미국 경제의 성장 동력인 소비지출은 6월에 5.6% 늘어나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날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기도 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한 가운데 미국 달러화 가치의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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