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유정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유정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달 31일(미국시간)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원유재고 감소, 풍부한 유동성 등이 국제유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CNBC와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9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증시 마감시간 가준 전일 대비 0.9% 상승한 배럴당 40.2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0.6% 오른 배럴당 43.52달러에 거래됐다.

CNBC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지난 5월 산유량이 하루 1000만 배럴로 사상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금주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061만배럴 줄어들어 2019년말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풍부한 유동성과 달러가치 약세도 국제유가에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의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주요 정유주들의 주가는 엑손모빌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에너지섹터 지수는 0.69% 하락한 가운데 쉐브론(-2.70%), 코노코필립스(-0.66%) 등이 하락했다. 또 노블에너지(-2.25%), 로열더치쉘(-3.34%), 아파치(-4.12%), 옥시덴탈페트롤리엄(-0.19%), 할리버튼(-2.32%), BP(-1.78%) 등도 약세로 마쳤다.

미국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은 0.50% 상승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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