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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일본, 도쿄 오피스빌딩 공실률도 '상승'
코로나 쇼크...일본, 도쿄 오피스빌딩 공실률도 '상승'
  • 곽용석 기자
  • 승인 2020.08.01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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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연속 높아져...2년 만에 공실률 2%대 임박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일본 도쿄 핵심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쿄 도심 5개 구(지요다, 주오, 미나토, 신쥬쿠, 시부야)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지난 6월 1.97%로 나타나, 전월 대비 0.33%포인트 올랐다고 오피스 빌딩 중개 대기업인 미키상사가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4개월 연속 상승이며 2018년 10월 이후 첫 2% 대를 눈 앞에 둔 수준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다만 도쿄 도심지에서 오피스 빌딩이 공실률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임대료도 최고가를 치고 내려오는 기색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지금까지 시세를 견인해 온 핵심지역인 시부야구 변화가 눈에 띈다. IT(정보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 등 근무방식의 재검토 분위기에 더해 경기나 실적악화 우려로 공간축소 움직임이 시부야에서 선행되고 있는 셈이다.

일본 도쿄 신주쿠 번화가.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신주쿠 번화가. /사진=AP, 뉴시스.

핵심 5개구의 상황을 보면, 수급의 핍박이 현저했던 시부야구에서 공실률이 3.38%까지 상승했다. 가장 낮은 지요다구의 1.39%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 회사가 산출한 공실률은 실제로 비어 있는 공간과 입주자 퇴거가 정해져 다음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는 공간 합계로, 해약을 결정한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부야구에서는 다른 구에 비해 실제 공실이 증가하는 속도가 빠르다. 부동산 정보서비스 대기업인 CBRE의 조사에서는 연면적 3300평방미터 이상의 오피스 빌딩 공실률(즉시 입주할 수 있는 공간 비율)이 6월말 시점에서 '시부야 에비스' 지역은 1.4%를 나타냈다. 조사 대상의 도내 지역내에서 가장 높고, 3월말 시점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공실률의 상승은 임대료의 하락 압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키상사에 의하면, 시부야구의 임대료는 3.3평방미터 당 2만5075엔으로 5개 구에서 가장 높다. 하지만 최근 최고치였던 4월 2만5531엔에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5개 구는 2만2880엔으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CBRE가 조사한 예상 계약 임대료로 비교해도 4~6월의 '시부야 에비스' 지역은 3.3평방미터 당 2만7170엔으로 전기보다 0.6% 떨어졌다. 도쿄도 내에서 가장 높은 '마루노우치·오테마치'는 0.1% 하락에 머물렀으며, 대규모 재개발이 계속되는 '도라노몬·시오도메'는 0.3% 상승했다. 

근무 방식의 재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적정한 사무실 입지와 공간을 찾는 방식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간 과열 기미를 보였던 시부야구 오피스 시황의 이번 현상이 향후 변화의 시발점이 될 지는 더 두고 볼 과제라고 이 매체는 결론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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