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가총액 세계 1위 등극...시장 관심 IT로 쏠려

미국 산타 모니카에 위치한 애플 매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산타 모니카에 위치한 애플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지난달 31일(미국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들은 급등한 반면 반도체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이날 10.47% 폭등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사상 최고의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4대 1 주식 액면분할까지 예고하며 주가가 치솟았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1조8400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를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페이스북(+8.17%)과 아마존(+3.70%)의 주가도 이날 호실적 영향으로 급등했다.

반면 반도체주들은 대부분 고개를 숙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52% 하락한 가운데 램리서치(-0.36%), 마이크로칩테크(-0.51%), 마이크론테크놀러지(-1.35%), 아나로그디바이스(-1.25%) 등이 하락했다. 또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0.14%), 인텔(-0.54%), 자일링스(-4.04%), 텍사스인스트루먼트(-1.04%), AMD(-0.98%) 등도 줄줄이 미끄러졌다. 반면 엔비디아(+0.01%), 웨스턴디지털(+0.80%) 등은 소폭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미국증시는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들의 급등 영향으로 다우존스(+0.44%)를 비롯해 S&P500(+0.77%), 나스닥(+1.49%)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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