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상승에도...포드 등 주요 자동차주 주가는 하락

테슬라 모델 3. /사진=뉴시스.
테슬라 모델 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달 3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자동차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의 주가가 10%대 폭등하는 등 미국 기술주들이 실적 호전 속에 일제히 껑충 뛰어오른 것과 대조적이었다. 시장의 관심이 IT주로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자동차주들은 주춤한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증시 자동차섹터 지수는 3.32% 하락했다. 제네럴모터스(-1.23%), 제네럴일렉트릭(-3.04%), 포드(-1.93%) 등이 하락했다. 카니발 주가도 3.21% 떨어졌다. 자동차업종으로 분류되는 굿이어타이어는 7.21% 급락했다.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 주가는 3.81% 하락 마감했다. 2분기 중국에서 3만1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14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친환경차 기업인 니오 주가도 2.13% 떨어졌다. 반면 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 주가는 3.23% 급등했다. 

한국증시에서 2차전지주들의 주가는 LG화학의 호실적 발표 영향으로 전날 대부분 상승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이 다음주 국내 2차전지주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미국증시는 다우존스(+0.44%)를 비롯해 S&P500(+0.77%), 나스닥(+1.49%)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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