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주당 이익 70% 감소...시장 예상치 보다는 선방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캐터필라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캐터필라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최대 건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가 지난달말 발표한 2분기 결산에서 예상만큼 이익이 줄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를 맞아 고객사들이 대규모 투자에 신중해지고 있지만, 비용 삭감 등이 실적 선방에 기여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 회사의 실적은 전세계 경제활동을 선행하는 지표처럼 여겨지곤 한다. 이 회사 실적이 위축된 것은 어찌됐든 세계경제의 불투명함이 계속 되고 있다는 애기로 간주된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총 매출은 99억9700만 달러다. 2019년 2분기 144억3200만 달러에 비해 31%인 44억3500만 달러가 감소했다. 판매는 건설 등 주요 3개 부문 외에 전 지역에서 감소했다. 1주당 이익은 전년동기 2.83달러에서 70.3% 감소한 0.84달러를 기록했다. 리피니티브가 전망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0.68달러를 웃돌았다.

실적 예상은 지난 3월에 철회한 채로, 이후 새로운 예상을 제시하지 않았다. 금년의 자사주 매입도 계속해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아시아에서 회복되는 한편, 유럽에서는 감소했다.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에서는 최악의 시기가 지났다는 기대도 나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체 소매 매출액은 23% 줄었다. 3분기에도 비슷한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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