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 기관 매도 속 '장중 약보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초반 약세다. 지난 주말(미국시간 31일)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지만 반도체주들은 하락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의 7월 수출 감소폭이 4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축소됐다는 소식은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6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5만7600원, SK하이닉스는 0.72% 내린 8만22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은 지난 31일 각각 1.8%, 2.9%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32만주, SK하이닉스 104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반도체 투 톱의 흐름 영향으로 한국증시는 장중 약보합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8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5.54포인트(0.25%) 떨어진 2243.83을 기록 중이다. 장중 개인이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LG화학이 장중 4%대 급등세며 삼성SDI, 엔씨소프트, SK텔레콤 등도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기아차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1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0.44%)를 비롯해 S&P500(+0.77%), 나스닥(+1.49%)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IT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와 6월 미국 개인소비지출 증가 등이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고 CNBC는 전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지만 미국 주요 반도체주들의 주가는 고개를 숙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52% 하락한 가운데 램리서치(-0.36%), 마이크로칩테크(-0.51%), 마이크론 테크놀러지(-1.35%), 아나로그디바이스(-1.25%) 등이 하락했다. 또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0.14%), 인텔(-0.54%), 자일링스(-4.04%), 텍사스인스트루먼트(-1.04%)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강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다우존스는 +0.01%, S&P 500은 +0.03%, 나스닥100은 0.18%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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