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하반기엔 실적호전 속도 더 빨라질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증시에서 LG화학 주가가 2거래일째 장중 급등세다. 지난 2분기 호실적 발표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 주가는 오전 9시 3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9.15% 뛰어오른 62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한 때 63만60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날 장중 기준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외국인들은 모건스탠리를 중심으로 장중 순매수 중이다. 지난달 31일에는 7%대 급등 마감했었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5716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5%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 4000억원을 웃도는 '깜짝실적'으로 평가됐다.

LG화학 폴란드 공장. /사진=뉴시스
LG화학 폴란드 공장. /사진=뉴시스

증권계도 LG화학에 대해 목표가 상향과 함께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정용진 · 정익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배터리 부문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친환경 정책이 배터리 업체들의 협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배터리부문 실적 호전 속도가 예상치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백영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20년 기준 자동차 배터리 생산능력과 매출액 기준 세계 1위가 예상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폴란드 공장을 포함해 최대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자동차 배터리 실적의 고성장은 당연한 논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보합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7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2246.46에서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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