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혼조 속, 치료제주 '장중 부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송파구 씨젠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 씨젠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 수젠텍, 엑세스바이오 등 진단키트주들의 주가가 장중 연일 강세다. 반면 백신 및 치료제주들은 주춤한 분위기 속에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오전 9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2.80% 상승한 26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6거래일째 강세다. 이날 장초반 한 때 27만3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작성하기도 했다. 2분기 호실적과 체외 진단키트의 긍정적인 전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다만 외국인들은 이날 장중 순매도가 우세한 편이다.

수젠텍은 같은 시각 12.69% 치솟은 5만86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미국서 진행한 진단키트 성능평가가 우수했다는 회사 측 발표가 주가에 연일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엑세스바이오는 2거래일째 장중 상한가로 치솟은 1만145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 진단키트는 최근 브라질에서 사용승인을 받기도 했다. 수젠텍과 엑세스바이오는 장중 각각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진단키트주 가운데 피씨엘(+14.40%), 오상자이엘(+11.28%), 휴마시스(+8.59%), EDGC(+3.66%) 등도 같은 시각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백신 및 치료제주로 꼽히는 종목 중 비씨월드제약(-2.08%), 파미셀(-2.21%), 제일약품(-2.14%), 일양약품(-2.38%), 부광약품(-3.65%), JW중외제약(-3.07%), 대웅제약(-2.27%), 신일제약(-4.18%) 등은 장중 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신풍제약은 같은 시각 2.75% 상승 거래되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앤존슨, 길리어드 사이언스,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기업들은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미국 등 각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세계경제 회복 부진 우려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테마를 형성하며 이슈에 따라 종목별로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은 진단키트주들이 대체로 상승하는 반면 백신주와 치료제주 안에서도 종목별 순환매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2240.90, 코스닥 지수는 0.12% 상승한 817.54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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