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그룹 구조조정 지켜볼 필요"...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두산타워. /사진=뉴시스
서울 두산타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증시에서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흐름이 장중 엇갈리고 있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장중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두산솔루스는 하루 만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6.76% 하락한 979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31일에도 이 회사 주가는 3%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7만주를 순매도했다. 반면 두산솔루스는 3일 같은 시각 1.99% 상승한 3만85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JP모건을 중심으로 장중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지난달 31일 2%대 하락했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2일 클럽모우CC 매각을 완료하고, 매각대금 1850억원 중 일부 비용을 제외한 대금으로 채권단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최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수혜 기대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지난달 19일 이후 회사 측이 해상풍력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두산솔루스는 지난달 31일 "최근 방한했던 헝가리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전지박 공장 준공 투자 간담회를 개최했다"면서 "헝가리 전지박 공장 증설을 통해 2025년 생산량을 현재의 7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두산그룹은 채권단의 자금지원과 관련해 두산솔루스 매각 등 자구계획을 추진 중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그룹의 구조조정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두산솔루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장중 약세다. 지주회사인 두산(-3.89%)을 비롯해 두산밥캣(-3.71%), 두산인프라코어(-1.13%), 두산퓨얼셀(-0.44%) 등이 같은 시각 장중 하락 거래 중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오전 11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2245.42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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