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블룸버그 등 전망..."석유 수요 둔화 신호 나타나"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가 아시아에 제공하는 석유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오일프라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일프라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최근 3개월 동안 상승했지만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의 조사결과 정유사와 상품시장 투자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가 아시아에 판매하는 9월물 가격을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석유 수요회복이 둔화된 데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의 걸프지역 석유대비 프리미엄이 낮아진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아람코 복합시설. /사진=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아람코 복합시설. /사진=뉴시스

로이터 조사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기준물의 9월물 가격이 배럴당 0.61 달러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 조사는 0.48 달러 하락이 예상됐다.

이렇게 되면 사우디아라비아 기준물의 두바이 오만 기준물 대비 프리미엄이 8월 배럴당 1.2 달러에서 9월에는 0.72 달러로 낮아지는 것이라고 오일프라이스는 전했다.

아람코의 가격공시는, 중동 국가들이 아시아에 판매하는 일평균 1200만 배럴의 석유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오일프라이스는 "수요감소의 신호가 이미 나타나고 있었으며, 7월 말 두바이 시장에서 근월물 가격이 향후 가격보다 낮아지는 콘탱고 현상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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