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수로 코스닥 82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6거래일째 상승하며 820선을 돌파했다.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호실적과 중국 민간 제조업 지표 호전 소식이 국내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휴젤 등 제약바이오주들은 흐름이 엇갈렸고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들은 급등했다. 이날 씨젠 등 진단키트주들이 한국증시를 주도한 가운데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을 앞질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3.17% 급등한 9만7500원, 셀트리온제약은 0.51% 오른 11만8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콜마비엔에이치는 1.17%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0.32%), 휴젤(-5.04%) 등은 하락했다.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전일 대비 11.33% 치솟은 28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9만488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투약장비 시험 소식에 6.01% 급등했다.

경기도 판교 제넥신 백신개발 연구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경기도 판교 제넥신 백신개발 연구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제놀루션은 씨젠에 코로나19 진단장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뛰었다. 바이오스마트, 엑세스바이오, 휴마시스, 유바이오로직스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피씨엘(23.82%), 바이오니아(20.73%), EDGC(19.21%), 오상자이엘(12.06%) 등도 급등했다. 반면 옵티팜(-4.91%), 레고켐바이오(-4.34%), 신일제약(-2.73%) 등은 하락했다.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4.78% 급등했고 엘앤에프(7.53%), 신흥에스이씨(4.96%), 피앤이솔루션(3.61%) 등도 껑충 뛰었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는 동진쎄미켐이 6.49% 뛰었고 에스에프에이도 1.28% 상승했다. 덕산네오룩스(4.45%), 하나머티리얼즈(5.11%), 원익QnC(4.85%), SKC솔믹스(3.67%), 주성엔지니어링(2.29%) 등도 올랐다. 반면 SK머티리얼즈는 0.33% 하락했고 원익IPS(-0.65%), 이오테크닉스(-0.09%), 고영(-0.72%) 등이 내렸다. 티에스이(-4.17%), 에프에스티(-8.76%), 디엔에프(-2.48%)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케이엠더블유(0.56%), 스튜디오드래곤(2.70%), 컴투스(3.23%), 아이티엠반도체(1.97%) 등이 올랐고 CJ ENM(-2.26%), 펄어비스(-2.02%), 파라다이스(-1.91%) 등은 약세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은 넥슨지티, 제넥신, 에코프로비엠, 동진쎄미켐, 덕산네오룩스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2.27포인트(1.50%) 뛰어오른 827.5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5억원과 4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8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4억9739만주, 거래대금은 14조3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613종목이 올랐고 656종목이 내렸다. 7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67포인트(0.07%) 상승한 2251.04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