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한 투자가 마크 파버(MARC FABER)가 앞으로 대부분의 주가가 20%이상 떨어질 것이란 아주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투자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그의 예측대로라면 그야말로 큰일이다. 무수한 사람들이 큰 손실을 입을 것이기 때문이다.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마크 파버가 기상천외의 전망을 내놨다. 앞으로 6~9개월 후에 거의 모든 주식가격이 20%이상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그것이다.

그의 얘기인즉 이렇다.

“그동안 전 세계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돈을 찍어냈다. 그 결과 유동성 랠리가 왔다.  각국이 양적완화를 통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좋지 않은 소식이 많을 수 있다. 랠리는 이미 디스카운트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내리막이 시작됐다.”

이어서 그는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더욱 주목해야 할 얘기를 꺼냈다.

“특히 아시아국가들의 사정 악화가 우려된다. 앞으로 1~2년간 기업실적이 실망스럽게 나타날 것이다.”

일단 세계 경제 상황만 놓고 보면 그의 말에 일리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는 4개월전 이미 주식을 팔아 현금을 많이 확보했다고 했다. 앞으로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행히도’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역설법이다. 행복하다는 뜻이다. 향후 주식을 20%씩 싸게 살수 있게 됐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의 전망이 맞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지나친 비관론이란 지적이 많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상황을 보면 아주 틀린 전망도 아니어서 주목된다. 단지 마크 파버의 말이 틀리기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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