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임원, 성과보수 비중 낮아...미-일 격차 확대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시티.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시티.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일본 간 최고경영자(CEO) 보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2019년도 최고경영자 평균 보수액은, 미국이 16억2000만엔이며 일본은 1억3000만엔으로 약 12배 차이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2018년도 11배에서 더 확대했다. 일본 기업의 임원 보수는 성과 보수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인상이 과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계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토마츠가 각국 주요 주가지수에 채용되는 상장사 중 매출액 1조엔 이상을 대상으로 CEO의 보수총액을 조사해 중앙치를 산출한 결과, 일본의 보수액은 1억3100만엔으로 2018년도 1억3500만엔을 조금 밑돌았다. 반면 미국은 16억1700만엔으로 3% 늘어 격차가 벌어졌다. 12월기 결산이 많은 미국에서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이 한정적이었던 탓도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 기업의 성과급 비중이 다르다. 일본에서는 보수 전체의 57%가 고정급이지만, 미국에서는 불과 9%다.

예를 들면,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의 작년 약 3150만 달러(약 34억엔)의 보수 가운데, 실적 연동 부분(현금 500만 달러와 주식 2450만 달러)이 90% 넘게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실적 연동 보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자사의 현물주를 보수로 부여하는 기업이 올해 6월 말 시점에 800개 회사를 넘겼다. 지난 1년간 50%나 증가한 수치다. 우수한 경영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보수제도 개편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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