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기업 실적 기대 '장중 껑충'...코스피도 '장중 강세'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미국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중국 제조업 지표 호전 등이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중국 증시의 경우 미국과의 갈등 심화 소식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댑 0.06% 상승한 3370.15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25% 오른 3376.44로 출발한 지수는 이날 보합권 내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홍콩 보안법 이후 미-중 갈등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미국이 중국 기자들의 비자를 갱신해주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 15일까지 중국의 동영상 앱 틱톡을 미국기업에 매각하라고 밝혔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매각수익의 상당 부분을 미국 재무부에 지불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틱톡 측은 중국 베이징 본사를 영국 런던으로 옮길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상승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45% 뛰어오른 2만2517.48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주가 급등, 일본 내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틱톡 인수협상 소식에 5%대 급등했고 애플은 호실적에 2%대 올랐다.

이 신문은 또한 "도쿄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 대비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0.2% 상승을 다소 웃도는 수치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00명에 육박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총 961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4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이틀째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06% 상승한 2274.92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개인이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셀트리온, 현대차, LG생활건강 SK 등이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SDI, 엔씨소프트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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