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추락, 금값 사상 최고 등 장중 미국증시 경고 움직임 나타나
나스닥은 장중 상승, 하락 반복하다 막판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 지속
미-중 갈등 지속...이날 오후 미국 정부-민주당 부양책 협의 여부 주목
니콜라 등 실적발표 앞둔 기업들 주가 오르며 정규장 거래 3대 지수 견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4일(미국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장중 변동성을 보이다가 정규장 거래 막판에 힘을 내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상당히 존재했으나 부양책 논의 기대감, 이날 장 마감후 실적 발표기업들의 정규장 상승 등이 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 급등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나스닥은 장중 상승-하락을 오가다가 결국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행진 속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828.47로 0.6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06.58로 0.3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941.17로 0.35% 높아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72.22로 0.69% 상승했다. 

뉴욕증시 스크린의 월트디즈니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의 월트디즈니 로고. /사진=AP,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에도 틱톡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지속됐다. 미국 경제가  불확실한 가운데 금값이 치솟고 국채금리가 추락하는 등 증시에 대한 경고성 움직임들도 포착됐다. 이날 오후 펠로시 하원 의장,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만나 신규부양책을 논의키로 한 가운데 주요 지수가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하며 힘을 냈다. 이날 정규장 마감 후 실적발표가 예정됐던 월트디즈니(+0.92%) 비욘드미트(+5.90%) 액티비전 블리자드(+1.96%) 니콜라(+6.44%) 등이 껑충 올라 준 것이 주요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경기부양 기대 속 미국산 9월물 유가가 배럴당 41.57 달러로 1.37%나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2.48%나 뛰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부동산(+1.36%) 필수소비(+1.36%) 자재(+1.34%) 등의 섹터도 1% 이상씩 오르며 증시 전반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테크놀로지(+0.22%) 산업(+0.27%) 등의 섹터는 소폭 상승했다. 헬스케어(-0.45%) 금융(-0.45%)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국채금리 추락 속에 금융 섹터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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