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17만 여대 판매...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거의 만회

일본 요코하마항에 주차된 수출 차량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주차된 수출 차량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아시아 주요국 자동차 회사들이 발표한 7월 미국 내 신차 판매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였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가 최근 발표한 7월 신차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감소해 코로나19로 자동차 업계 활동이 거의 정지된 3월 중순 이후 가장 소폭 감소하는 수치를 나타냈다.

도요타의 판매대수는 16만9484대로 코로나 대책에 따른 봉쇄조치로 북미 자동차 생산이 2개월간 중단되면서 미국 여러 주에서 판매점 문을 닫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미국 자동차 판매는 4월에 바닥을 찍고 난 후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 대기업들은 증산과 판매점에서의 재고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다만, 미국의 남부와 남서부 여러 주에서는 현재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회복을 둘러싼 불투명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판매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미국 신차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0.6% 증가한 5만7677대를 기록했다. 랜디 파커 북미 판매책임자는 발표문에서 "코로나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판매 신장을 확보한 것은 훌륭한 결과로 우리 제품 라인업의 뛰어난 품질, 딜러의 견실함을 말해준다"고 미디어에 밝혔다.

자동차 시장 분석기관 워즈인텔리전스에 의하면, 7월 미국 소형 자동차 판매 대수는 계절 조정이 끝난 연율 추계로 1452만대인 것으로 제시됐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29일 지속적인 경기회복과 2020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약 1400만대라는 추산 하에 올해 차입금 상환이 가능하다고 이 매체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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