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전기차 확대로 2차전지도 가속 성장"...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SDI 기흥 본사. /사진=뉴시스.
삼성SDI 기흥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증시에서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실적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7.33% 치솟은 44만6500원, LG화학은 3.74% 급등한 66만6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이들 두 종목은 장중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같은 시각 SK이노베이션은 6.82% 뛰어오른 14만10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이날 2차전지주들이 테마를 형성한 가운데 일진머티리얼즈(+1.88%), 에코프로비엠(+1.86%), 두산솔루스(+1.32%), 에코프로(+0.81%) 등의 주가도 같은 시각 장중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가 글로벌 전동화를 본격화했고, 전기차 시장은 본격적인 가속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2차전지 기업들의 장기성장 추세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높아졌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LG화학 1위, 삼성SDI 4위, SK이노베이션 6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이들 3사의 점유율 합계는 34.6%로 전년 동기 15.7% 대비 2배 이상 높아졌다.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31일 2분기 영업이익 5716억원을 기록했다며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3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54% 상승한 2292.21, 코스닥 지수는 0.62% 오른 840.49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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