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일본제철 항고 속, 양국 입장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증시에서 일본 불매운동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하이트진로, 쌍방울 등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일본기업에 대한 자산 압류명령이 전날 효력을 발휘한 이후 양국의 입장이 주목된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4.35% 뛰어오른 4만55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하이트진로홀딩스도 1.80%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쌍방울은 같은 시각 16.60% 급등세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신성통상(-1.74%), 모나미(-1.00%), 코데즈컴바인(-0.90%), 깨끗한나라(-0.37%) 등은 같은 시각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조선인 강제징용과 관련 일본제철 자산에 대한 우리 법원의 압류명령 공시송달은 지난 4일 0시부터 발효됐다. 이에 대해 일본제철은 불복을 청구하는 즉시항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제철이 항고를 결정하면서 연내 자산 현금화는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의 추가 조치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8월 14일 위안부의 날, 8월 15일 광복절, 8월 24일 지소미아(GSOMIA,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여부 결정 시한 등이 다가오고 있어 양국 간의 입장 차이가 부각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는 지난해 7월 일본 수출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앞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기술 국산화 테마에 관심을 쏠리게 할 재료"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0.84% 상승한 2299.12, 코스닥 지수는 0.90% 오른 842.84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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