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코로나 확산에 '장중 약세'...코스피는 장중 2300 돌파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중국증시는 동영상 앱 틱톡을 둘러싼 미-중 갈등에도 불구하고 장중 상승 전환한 반면 일본증시는 장중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28% 상승한 3381.09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25% 내린 3363.33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틱톡이 국제 규칙에 따라 미국에서 상업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경제문제를 정치화하지 말라"고 강력 반발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을 9월 15일 이전에 매각하지 않으면 강제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중 무역합의 관련 고위급 회담도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점검을 위한 공식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약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19% 하락한 2만2530.47을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증가, 일본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239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4만2000명을 넘어섰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사흘째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09% 상승한 2304.73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개인이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등 바이오주와 2차전지주가 장중 3%대 이상의 급등세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씨소프트, 기아차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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