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고용 및 무역수지 등 미국 주요 경제지표 부진이 이 같은 흐름 유발
미국 정부와 민주당이 추가 달러공급 확대 추진중인 점도 달러약세 거들어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또 추락했다. 유로, 파운드, 엔 등은 달러 대비 일제히 절상됐다. 미국 추가부양 논의 진전, 미국 핵심 경제지표 부진 속에 이같은 흐름이 만들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3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64 달러로 0.52%나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114 달러로 0.33%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5.59엔으로 0.12%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2.89로 0.52%나 하락하며 달러가치가 또 추락했다"고 전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 부진(7월 민간고용 증가가 16만7000명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의 100만명 증가예상 크게 하회, 6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507억 달러로 월가 예상 상회)이 달러가치 약세를 부추겼다. 게다가 미국정부와 민주당이 이번 주말까지 추가부양책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주 중 신규부양 규모를 최종 결정을 짓기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공급 확대 전망 또한 달러가치 약세를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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