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일반 예상보다 코로나 맹위 더욱 거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경제와 관련해 당초 예상보다 장기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재확산이 성장의 발목을 잡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지난 5일(미국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코로나가 장기간 맹위를 떨치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우리가 경기를 자극할 때까지 미국 경제가 필요로 하는 지원은 더욱 장기적인 것으로 행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지난 7월에도 이 매체를 통해 "현재 경제 불확실성이 크다"며 "현 경제는 기다리고 지켜봐야 하는 순간"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실업률도 계속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제시하면서 "코로나가 억제된다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부터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투표권을 행사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총 12명)으로 투표권을 갖게 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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