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지소미아 연장 여부 등 앞두고 국산화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한화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한화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증시에서 한화솔루션, 솔브레인 등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한-일 갈등 우려가 다시 제기되는 가운데 소재 국산화 이슈 종목들이 주목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3.11% 상승한 2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한 때 3만2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에는 6%대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8만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재상장된 솔브레인과 솔브레인홀딩스는 장 초반 각각 상한가로 치솟았다. 솔브레인은 지난 6월 솔브레인(신설법인)과 솔브레인홀딩스(존속법인)로 회사를 분할한 바 있다. 신설법인 솔브레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소재 개발 사업부문이 분할된 업체다.

이들 종목은 최근에 소재 국산화로 주목받았다. 한화솔루션은 앞서 지난 5월 일본 기업이 독점 공급하던 광학 렌즈 소재인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를 국산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솔브레인은 반도체 필수소재로 웨이퍼 식각과 불순물 제거에 사용되는 불화수소를 국산화해 국내 주요 기업에 공급 중이다.

소재 국산화 테마로 묶인 종목 가운데 율촌화학(+4.35%), 동진쎄미켐(+3.40%), SK머티리얼즈(+0.66%) 등도 같은 시각 장중 오름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오는 14일 위안부의 날, 15일 광복절, 24일 지소미아(GSOMIA,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여부 결정 시한 등을 앞두고 한-일 입장 차이가 부각될 수 있다"면서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기술 국산화 테마에 관심을 쏠리게 할 재료"라고 진단한 바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1.19% 상승한 2339.42, 코스닥 지수는 0.75% 오른 853.61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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