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코로나 우려 속 '장중 약세'...코스피는 장중 '연일 상승'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미국 추가 부양책 합의 기대감,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증시의 경우 미-중 갈등 소식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일본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장중 부진한 반면 한국증시는 장중 연일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49% 하락한 3361.07에서 거래 중이다. 5거래일 만에 장중 약세다. 전날보다 0.09% 상승한 3380.76으로 출발한 지수는 차익매물이 늘어나며 곧바로 하락 전환해 오후에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틱톡이나 위챗 등은 중국 공산당의 콘텐츠 검열을 위한 수단"이라며 "중국의 신뢰할 수 없는 앱들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오는 9월 15일까지 비중국자본에 매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한편 미-중 대립 속에 중국은 통화정책에서도 미국과 상반된 방향성을 채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5일(미국시간) 전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 확산에 중국 인민은행은 미국 등과 마찬가지로 통화정책 완화를 시행했지만, 이후 추가 부양책에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높은 금리수준이 유지되어야 중국의 자본유출 우려가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약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66% 하락한 2만2366.87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밤 미국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본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우세하다"고 전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또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NHK 방송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도쿄 263명을 포함해 총 1351명이 발생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연일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1.07% 상승한 2336.59를 기록 중이다. 장중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등이 장중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카카오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