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로 코스닥 85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8거래일째 상승하며 850선을 돌파했다. 강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855.73을 터치하며 사흘째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이 장중 85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8년 6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유동성의 힘이 작용한 가운데 미국의 추가 경제부양책 기대감, 코로나19 백신개발 기대감 등도 국내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씨젠, 솔브레인 등 개별 이슈 종목들이 급등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제넥신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흐름 속에 지수는 올랐지만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훨씬 더 많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전일 대비 11.73% 급등한 31만600원을 기록했다. 장중 31만45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또 엑세스바이오(7.72%), 오상자이엘(3.03%), 휴마시스(2.69%), 바디텍메드(2.07%), 비씨월드제약(1.96%), 수젠텍(1.83%) 등도 올랐다. 반면 로고스바이오(-8.57%), 미코(-6.30%), 피씨엘(-3.62%), 진매트릭스(-2.70%) 등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78% 하락한 10만2400원, 셀트리온제약은 1.85% 떨어진 12만1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에이치엘비(-0.70%), 제넥신(-0.99%), 알테오젠(-0.26%), 메지온(-2.05%) 등도 내렸다. 반면 휴젤은 1.98% 상승했고 콜마비앤에이치는 9.48% 치솟았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는 이날 분할 후 재상장된 솔브레인과 솔브레인홀딩스가 각각 상한가로 치솟았다. 국산화 이슈와 2차전지의 긍정적인 전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리노공업(0.78%), 동진쎄미켐(5.52%), 이오테크닉스(1.58%), 에스에프에이(0.42%)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0.50%), 원익IPS(-2.20%) 등은 하락했다. 중소형주 가운데 하나마이크론이 25.65% 치솟았고 티에스이(7.82%), 테스(2.58%) 등도 올랐다. SFA반도체(-2.80%), 네패스(5.19%), 테스나(-2.64%), 원익QnC(-2.28%) 등은 하락했다.

2차전지주 가운데 신흥에스이씨(7.01%), 에코프로(4.88%), 파워로직스(4.2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이 0.13% 하락했고 엠플러스(-4.39%), 엘앤에프(-0.46%)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이 4.62% 급등했고 케이엠더블유(-0.82%), 펄어비스(-1.78%), 스튜디오드래곤(-0.88%), 메드팩토(-5.64%), 컴투스(-0.86%) 등이 약세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씨젠, 바이넥스, 에코마케팅, 제넥신, 한국알콜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84포인트(0.81%) 오른 854.12를 기록했다. 개인이 200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7억원과 134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4억7086만주, 거래대금은 14조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564종목이 올랐고 677종목이 내렸다. 105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0.75포인트(1.33%) 상승한 2342.6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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