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화물 업황 호조, 비용절감 등 성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증시에서 대한항공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8.84% 치솟은 1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4%대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37만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대한항공우선주는 같은 시각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 1조6909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을 올렸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015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시장 예상치인 400억원대 흑자를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으로 평가된다.

대한항공 측은 "정비 점검과 관리를 통해 화물기 가동률을 전년 대비 22%까지 높이고, 효율적인 운항 스케줄과 항공기 운영에 나선 것이 흑자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한준 KTB증권 애널리스트는 "화물 업황 호조와 유류비 등 비용절감 노력이 국제여객 공백을 만회했다"면서 "화물 운임은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 부족으로 9월까지 급등하며 초호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공지했다. 국무부는 지난 2월 29일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지역에 한해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를 부과했었다. 이날 조치로 한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여행 재고' 국가가 됐다. 한마디로 미국이 여행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52% 상승한 2354.98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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