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7월 유럽 전기차 판매 작년보다 2배 늘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사진=뉴시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증시에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주들의 주가가 장중 연일 급등세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오전 9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7.21% 뛰어오른 72만9000원에 거래되며 단숨에 70만원 선을 넘어섰다. 삼성SDI는 같은 시각 4.05% 급등한 48만85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두 종목은 장초반 사흘째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SK이노베이션은 9.17% 치솟은 17만8500원을 기록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유럽 주요 국가들(노르웨이, 영국,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독일)의 전기차 판매량은 8만5779만대로 작년 동월 대비 214%,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면서 "전기차에 필수적인 2차전지 성장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2차전지 기업들의 장기성장 추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앞서 테슬라가 한국의 배터리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삼성SDI와 LG화학이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는 전기차 전문 외신매체의 전날 보도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59분 현재 2차전지주 가운데 엘앤에프(+8.02%), 에코프로(+5.53%), 에코프로비엠(+5.04%), 코스모신소재(+4.72%) 등이 장중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한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2% 상승한 2354.84, 코스닥 지수는 0.33% 하락한 851.31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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