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매물 속, ITC 예비판결문 공개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대웅제약 본사. /사진=뉴시스
대웅제약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증시에서 대웅제약과 지주회사인 대웅의 주가가 장중 급락세다. 전날에는 코로나 치료제주로 꼽히면서 껑충 뛰었지만 이날은 차익매물과 함께 보톡스 균주 관련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판결문 공개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오전 10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8.15% 하락한 1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대웅은 2.72% 떨어진 3만40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전날 대웅제약은 19% 대 급등했고 대웅은 상한가로 마감했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코로나19 치료제로 ANA 테라퓨틱스의 니클로사마이드 임상시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대웅의 자회사가 니클로사마이드 물질과 약물전달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대웅제약과 대웅 주가가 전날 급등했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균주도용 소송에 대한 ITC의 예비결정문이 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앞서 ITC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결한 바 있다.

대웅제약 측은 "공개된 결정문을 분석한 결과, ITC 행정판사가 특정할 수 있는 절취 행위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점을 명백하게 인정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지난달 19일 ITC에 이미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과 대웅을 둘러싼 여러 변수 속에 두 종목의 장중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0.27% 상승한 2348.84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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