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연휴 앞두고 '장중 약세'...코스피 지수도 '장중 부진'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약세다. 지난밤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은 나흘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아시아 증시는 장중 부진한 모습이다. 중국증시의 경우 틱톡과 위챗 모회사에 대해 미국이 거래중지를 명령했다는 소식으로 장중 낙폭을 키우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1.90% 하락한 3322.15를 기록 중이다. 6거래일 만에 장중 약세다. 전날보다 0.46% 하락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갈 수록 매물 출회가 거세지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중국 틱톡(모바일 앱) 과  위챗(인스턴트 메신저) 모회사들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발효 시점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사업인수 마감일로 제시한 9월 15일이다.

그런가 하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제이 클레이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은 미국의 회계감사 기준을 지키지 않는 중국 기업의 미국 증권거래소 거래를 금지하라는 권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도 장중 약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79% 하락한 2만2241.33을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밤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지수가 반등 출발했지만 곧바로 차익매물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0일 산의날로 사흘 연휴를 앞둔 관망세도 나타나고 있다.

이 신문은 또한 "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지난 6월 소비지출은 27만3699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낙폭은 두 자릿수에 달했던 지난 4~5월에서 대폭 축소됐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보합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11% 내린 2340.09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장중 개인이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주들이 장중 급등세로 거래 중이다. 또 현대차, 현대모비스, SK 등도 장중 오름세다. 반면 삼성물산, 기아차, POSCO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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