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상승 · 미국 고용지표 호전 등도 금값 흐름에 영향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최근 연일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날엔 약세로 돌아섰다. 미-중 갈등 악화 소식으로 미국증시가 장중 하락한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고개를 숙여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7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2041.80달러로 1.33% 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제 은값 9월물은 1트로이온스(31.1g) 당 28.16달러로 0.65% 내렸다.

국제금값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이어가며 전날 2069.40달러까지 올랐다.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달러가치 상승 등이 이날 국제 금값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0.71% 상승한 93.455를 기록했다. 금은 대부분 달러로 구매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국제 금값은 약세를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 고용지표도 호전됐다. 미국 노동부는 7월 농업부문을 제외한 일자리가 176만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제 금값이 이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뉴욕증시는 미-중 갈등 악화 소식에 장중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마감 1시간 전 기준 다우존스는 -0.21%, S&P는 -0.29%, 나스닥은 -1.23%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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