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엑손모빌(Exxon Mobil) 주유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엑손모빌(Exxon Mobil) 주유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7일(미국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와 함께 미-중 긴장 고조 등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9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0% 하락한 41.5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1.04% 떨어진 배럴당 44.62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정보청(EIA)의 미국 석유비축량 감소 발표 속에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이어갔다.

하지만 미-중 갈등 속에 중국의 원유수입 감소 등으로 수요 회복세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통과가 미뤄지는 것도 국제유가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제유가 하락 속에 미국 에너지주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에너지섹터 지수는 0.05% 상승한 가운데 코노코필립스의 주가가 0.66% 올랐다. 미국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 주가는 0.46% 하락했고 쉐브론은 0.77% 떨어졌다. 또 노블에너지(-0.77%), 로열더치쉘(-1.31%), BP(-1.20%) 등의 주가도 내렸다.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