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속...포드 · GE 등 주요 자동차주 흐름도 엇갈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테슬라 전기차 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테슬라 전기차 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7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주요 자동차주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전기차와 친환경차 업체들의 주가도 특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자동차 업종 지수는 대형주 흐름을 반영하며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자동차섹터 지수는 1.95% 하락했다. 주요 자동차종목 중 포드가 1.01% 하락한 반면 제네럴모터스(+0.38%), 제네럴일렉트릭(+1.11%)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자동차업종으로 분류되는 굿이어타이어도 2.16% 올랐다.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 주가는 2.48% 하락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의 홍콩 관련 인사들을 제재하는 한편 중국 앱인 틱톡 모회사에 대한 거래중단을 명령하면서 미-중 갈등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친환경차 기업인 니오 주가도 3.03% 떨어졌다. 반면 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 주가는 1.16%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한국증시에서 2차전지주들의 주가는 지난 7일 일제히 급등했다. LG화학(+9.71%), 삼성SDI(+3.94%), SK이노베이션(+12.54%) 등 주요주들이 껑충 뛰어오르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테슬라와 국내 2차전지주들의 동조화(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는 다소 약해지고 있지만 이날 테슬라의 주가 하락이 국내 2차전지주들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0.17%)와 S&P500지수(0.06%)는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0.87% 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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