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측 "NCM 양극재 배터리 채택"...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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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증시에서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장중 연일 급등세다. 미국 자동체 업체 포드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전 9시 52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6.25% 뛰어오른 19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6거래일째 오름세다. 장 초반 한 때 19만7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일주일간의 주가 상승률은 이날 장중 기준 50%를 넘어선다.

복수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포드는 오는 2023년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에 SK이노베이션의 NCM 양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채택하기로 했다. 이 배터리는 니켈 비중을 높이고 코발트 사용량을 낮춘 것으로 알려진다. SK이노베이션은 포드의 신차 출시 일정에 맞춰 양산을 준비 중이다. 

앞서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 속에서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출하량 기준 글로벌 6위라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정유사업 적자폭 축소 ▲내년 상반기 소재사업 IPO(기업공개) 추진 ▲LG화학과의 소송 합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의 모멘텀 등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는 지난달 IPO 준비를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부문에서 분할설립된 이 회사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 LG화학, 삼성SDI 등 주요 2차전지주들이 같은 시각 장중 1%대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보이는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장중 강세를 나타내 주목된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3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76% 상승한 2369.53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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