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코로나 관련주 '장중 혼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미국에서 일부 코로나백신 과장 우려 제기, 한국 일부 진단키트주 실적 실망
향후 코로나 관련주들 옥석 구분될지 주목

남수단 지원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국방부 제공.
남수단 지원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국방부 제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종목별 순환매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젠텍 주가가 장중 급락해 눈길을 끈다. EDGC, 랩지노믹스, 씨젠, 오상자이엘 등의 주가도 장중 하락세다. 반면 JW중외제약 등은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단키트주 가운데 수젠텍은 오전 9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18.87% 하락한 4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2분기 영업이익이 20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지만 시장 예상치인 1000억원 수준을 크게 밑돌면서 주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수젠텍의 주가 하락에 진단키트주들이 장중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다.

씨젠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32% 하락한 30만66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EDGC(-4.84%), 랩지노믹스(-6.09%), 휴마시스(-3.74%), 유바이오로직스(-8.81%) 등도 같은 시각 장중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상자이엘(-2.23%), 레고켐바이오(-2.35%) 등도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JW중외제약은 같은 시각 4.16% 뛰어오른 3만8850원에 거래 중이다. 엑세스바이오(+17.15%), 바디텍메드(+5.82%), 녹십자(+5.15%) 등도 장중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글로벌 재확산 우려 속에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기업들은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0일(미국시간)에는 노바백스가 내년 미국 수요만큼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또한 미국의 일부 바이오사가 백신 효능을 과장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진단키트주와 백신 및 치료제주들은 특별한 모멘텀 없이 종목별 주가 차별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0.66% 상승한 2401.81, 코스닥 지수는 0.23% 하락한 860.85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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