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경상수지 흑자 확대 속 '장중 껑충'...코스피도 '장중 상승'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욱 심각해졌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40% 상승한 3392.84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01% 오른 3379.49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후에도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중 갈등은 갈수록 고조되는 움직임이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백안관의 코로나 관련 브리핑에서 중국 기업 퇴출 관련 질문에 "기준을 지키지 않는 기업들을 거래소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권고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미-중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별 의미 없는 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외신들은 오는 15일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 압박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미국의 중국인사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인사 11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중국 내정을 간섭하고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고 신화망 등은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급등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85% 뛰어오른 2만2742.01을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밤 뉴욕증시 다우존스 지수가 약 5개월 반 만에 최고치에 근접한 점이 일본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6월 경상수지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6월 경상수지가 1675억엔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1100억엔 흑자를 웃도는 수치다.

일본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이어졌다.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도쿄 197명을 포함해 839명이 확인됐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5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1.43% 상승한 2418.57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LG생활건강, 삼성물산 등이 장중 급등세로 거래 중이다. 반면 현대차, 삼성SDI, 현대모비스, SK텔레콤, 기아차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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