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860 턱걸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11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860선에 턱걸이했다.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영향으로 장중 하락 반전했다. 특히 이날 시장의 흐름이 코스피 대형주로 쏠리면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등 제약바이오주들의 흐름이 엇갈렸고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주,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들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84% 상승한 10만8400원, 셀트리온제약은 1.16% 하락한 11만8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에이치엘비(0.12%), 휴젤(0.58%), 메드팩토(8.31%), 에이비엘바이오(5.26%), 헬릭스미스(6.54%), 메지온(1.97%) 등은 올랐다. 제넥신은 1.11% 하락했다.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전날보다 3.44% 하락한 3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젠텍(-23.54%), 유바이오로직스(-21.69%), 랩지노믹스(-11.51%), 바이오니아(-8.18%), 휴마시스(-7.79%), EDGC(-6.27%) 등이 급락했다. 반면 엑세스바이오(20.64%), 바이오스마트(9.42%), 피씨엘(7.93%), 필로시스헬스케어(4.17%) 등은 껑충 뛰었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2.46%)가 아래로 밀려났고 동진쎄미켐(-2.65%), 솔브레인(-6.19%), 이오테크닉스(-2.78%), 고영(-2.11%) 등도 하락했다. 원익IPS는 2.62% 상승했다. 중소형주에서 SKC솔믹스가 6.36% 껑충 뛰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3.80% 급등했고 에이스테크(9.96%), 쏠리드(9.85%) 등도 치솟았다. 다산네트웍스(1.47%), 기산텔레콤(2.16%)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컴투스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6.49% 급락했다. CJ ENM(1.69%), 아이티엠반도체(3.23%) 등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0.62%), 펄어비스(-0.11%) 등은 약세로 마쳤다.

일신바이오, 이화공영, 한국바이오젠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들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케이엠더블유, CJ ENM, 오스코텍, 동진쎄미켐, 랩지노믹스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3포인트(0.29%) 하락한 860.23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09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6억원과 156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5억1526만주, 거래대금은 13조1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61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30종목이 내렸다. 10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29포인트(1.35%) 상승한 2418.6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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