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기기대지수 급등, 러시아 백신 승인, 미국 부양책 합의 기대 등이 훈풍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AP, 뉴시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크게 상승했다. 독일 경제지표 호전, 미국 추가 부양책 합의 기대, 러시아발 코로나19 백신 뉴스 등이 주목받았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6154.34로 1.71%, 독일 DAX 지수는 1만2946.89로 2.04%, 프랑스 CAC40 지수는 5027.99로 2.41%,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만209.11로  2.84% 각각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세계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등은 러시아의 백신 안전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백신 경쟁 관련 낙관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8월의 경기기대지수가 7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54.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본이득세 및 중산층에 대한 소득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엔 AFP 등 일부 외신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부와 민주당이 결국은 추가 부양책에 합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뉴스들이 이날 유럽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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