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와 실버바. /사진=뉴시스
골드바와 실버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1일(미국시간) 국제 금값과 은값이 대폭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폭등한 가운데 금, 은값이 추락해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9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923.80 달러로 무려 5.68%나 추락했다. 같은 시각 9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25.01 달러로 14.55%나 곤두박질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것이 주목받았다.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지만 시장에선 코로나19 백신 경쟁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겼다.

이 방송은 "이날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1개월 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장중(한국시각 12일 새벽 3시52분 기준) 10년물 금리가 0.66%로 전일 같은 시각의 0.58% 보다 크게 높아졌다. 미국 국채는 안전자산에 속한다. 국채금리가 치솟았다는 건 국채가격이 폭락했다는 의미다. 이날 국채가격 폭락은 금값 폭락과 맥을 같이했다.  

아울러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다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오는 15일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호재들 속에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과 또 다른 안전 자산인 은값이 대폭락했다. 금값이 그간 고공행진을 펼친 것도 차익매물을 쏟아내게 하는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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