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중반 잘나가던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부터 열기 식어
마감 시간 가까워질수록 더욱 급랭
러시아 코로나 백신, 미국 코로나 확산 둔화 등이 장 초중반 증시 이끌어
미국 추가부양 논의 중단 소식에 미국증시 막판 투매 초래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그런대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다가 정규장 마감 1시간을 남기고 열기가 식기 시작, 마감 시간에 가까워질 수록 급랭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미국 추가부양 논의가 중단됐다는 소식이 돌연 부각되면서 장 막판 미국증시에서 돌연 투매를 유발시켰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686.91로 104.53포인트(0.38%)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33.69로 26.78포인트(0.80%)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782.82로 185.53포인트(1.69%) 급락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75.10으로 9.57포인트(0.60%) 내렸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출발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다우존스 지수는 1% 넘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S&P500도 0.4% 정도의 상승으로 출발했다. 나스닥만 0.4% 정도의 하락으로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미국증시 마감 2시간 4분 전만 해도 미국증시 흐름은 그런대로 양호했다. 이  시각 현재 다우존스(+1.10%) S&P500(+0.52%) 등이 장중 8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은 0.14% 하락하는 정도였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에는 열기가 다소 식긴 했지만 최악은 아니었다. 다우존스(+0.77%) S&P500(+0.22%) 등은 상승 흐름은 유지했다. 나스닥은 0.47% 하락했다.

그러다가 미국증시 마감 36분 전에는 다우(-0.04%) 나스닥(-1.19%) S&P500(-0.50%) 등 3대 지수가 급기야 하락세로 전환됐다. 그 후 이들 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뉴욕증시 마감 1시간 전부터 열기가 식기 시작해 마감 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증시 열기는 급랭한 하루였다. 

다우존스 및 S&P500 지수는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CNBC는 "이날 장초중반엔 ▲미국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첫 승인 ▲순환매 흐름 등이 그런대로 증시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면서도 "그러나 정규장 마감 1시간 전 쯤부터 열기가 식기 시작해 마감시간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급랭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미국의 추가 부양 논의가 중단됐다는 소식이 장 막판 시장에 직격탄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 중 금융(+1.29%) 및 산업(+0.53%) 등 일부 섹터만 상승했다. 유틸리티(-2.12%) 부동산(-1.86%) 테크놀로지(-1.78%) 커뮤니케이션서비스(-1.30%) 등의 섹터는 급락했다. 자재(-0.17%) 에너지(-0.22%) 등의 섹터도 소폭씩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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